추락 억만장자 바티스타 주가급락에 이어 투자자 소송 직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한때 브라질 최고 억만장자라는 지위를 누린 에이케 바티스타가 주가 급락으로 재산이 크게 쪼그라든데 이어 투자자들로부터 내부자 거래 소송을 당할 처지가 됐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일군의 투자자들이 바티스타 소유 OGX 주가 급락과 관련해 바티스타에 대해 내부자 거래 혐의로 소송을 제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투자자들은 전 브라질 재무장관을 비롯한 OGX의 전직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FT는 전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의 조르지 로보 법률회사의 기업변호사 마르시오 로보는 FT에 투자자들이 바티스타와 OGX, 3명의 전 이사를 상대로 하는 3건의 소송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를 포함한 투자자들은 약 60명의 소수 투자자로 그동안 7000만 헤알(미화 약 3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바티스트가가 6월7일에서 13일 사이에 ogx 주식 5600만 주를 7540만 헤알에 판 것에 대해 내부 거래를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히(CVM)에 따르면, 주식 매각은 OGX가 3개 석유생산 유정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기 2주전에 이뤄졌다고 FT는 전했다.이 발표로 주가는 35%나 곤두박질 쳤다.
CVM은 투자자 소송과 별개로 OGX에 대해 13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데 이 가운데 6건이 투자자 고소에 따른 것이다.
바티스타의 석유 광산 기업 제국의 간판기업인 OGX 주가는 2010년 최고치에 비해 무려 97%나 하락해 거의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이 됏다.
투자자들은 도 바티스타와 OGX가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생산난관이 생길 것이라는 경고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로보는 “OGX는 유정 생산능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55건의 자료를 제출했는데 그것은 결국 잘못된 것임이 판명났다”고 주장했다.
이들 투자자들 소송은 또 바티스타가 투자자들을 위한 일종의 보험으로 내년 4월30일 OGX의 주식 10억 달러어치를 매수하기로 지난 10월 약속한 풋 옵션과도 관계가 있다.
OGX의 사외이사들은 풋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한 책임이 있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페드로 말란 전 재무장관 등 3명의 사외이사는 지난 6월 별다른 설명없이 이사직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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