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매물 넘치는 캠코 공공기관 자산처분 공매사이트
시세보다 저렴해 거래규모 증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꽃사슴과 벼·콩, 선박 등 이색물건들이 매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캠코에 따르면 온비드에는 꽃사슴 4마리와 승용마(馬) 3마리가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서울시 강북구 월계로 소재 '북서울꿈의숲'에 살고 있는 꽃사슴의 경우 내달 5일까지 입찰하며 가격은 314만원이다. 승용마는 각각 200만원대에 입찰 중이며, 내달 1일까지 매각을 진행한다.


캠코 관계자는 "동물 외에 콩이나 벼 등 농산물도 일반경쟁을 통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매물은 물론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비드는 국가기관, 지자체, 교육기관 등 모든 공공기관이 자산처분을 할 때 이용하는 정보처리장치로 지정ㆍ고시받은 시스템이다.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수백억원대의 부동산 매물도 있지만 식기세척기, 가스렌지, 밥솥, 냉장고 등 주방기구와 어린이용품도 거래되고 있다. 관용차로 쓰였던 일반 승용차는 물론이고 화물차, 버스, 선박, 자전거 등도 매물로 등장한다. 과거에는 7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 금괴 16kg, 단원 김홍도 인물화 등 고가의 귀중품이 매물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양한 물건의 종류뿐 아니라 시세보다 낮은 가격은 공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를 통한 공매가 아직 일반 경매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다"면서 "작년 공매 평균 낙찰율은 감정가격의 67%이며 특히 주거용 건물의 감정가 대비 낙찰율도 73%에 달해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비드 공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2009년 62만명에 11조원 수준이었던 이용고객과 낙찰금액 규모는 지난해 82만명, 21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낙찰금액을 기준으로는 약 2배 가량의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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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온비드 사이트(www.onbid.co.kr)에 회원가입을 한 뒤,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한다. 입찰할 물건이 결정되면 정해진 입찰기간 내에 원하는 금액을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고 발번되는 가상계좌에 지정된 입찰참가 보증금을 납부하면 된다.


다만 캠코 물건 중 조세 압류물건의 경우,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한다. 또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공매공고가 된 물건이라도 자진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에 대한 공매가 취소될 수 있도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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