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여일전, 스트레스 관리 이렇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맘 때면 시험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탓에 병원을 찾는 수험생들이 많아진다. 긴장성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 증상은 물론이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져 짜증이 늘거나 수면 부족,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실제로 시험 불안이 심한 학생의 수능성적은 일반 학생 보다 평균 9점 이상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험생이 갖는 스트레스와 불안은 부모 또는 주위 사람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을 때 많이 나타난다"며 "평소 시험 성적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완벽한 성향의 학생,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본인 능력과 무관하게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가진 학생의 성향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우 교수가 제시하는 수능 스트레스 극복 5계명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능을 준비한다= 공부는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수능 스트레스는 자신의 큰 도약과 발전을 위한 행복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수능 준비를 하는 지금 이 시간은 가장 큰 희망을 품은 즐거운 시간이다.
▲자신감을 회복한다= 시험은 그동안 공부해온 것을 정당하게 평가받는 방법이다. 무조건 시험은 잘 봐야 한다는 생각이나 시험에 실패하면 인생이 실패한다는 왜곡된 생각을 버린다. 내가 온 힘을 다해 준비해온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당연한 진리 속에, 내 머릿 속에 공부해온 내용이 다 들어있다는 자기 암시와 함께 자신감을 느끼도록 한다. 내가 어려운 문제는 남도 어렵고, 내가 시간이 부족하면 남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
▲적절한 수면과 영양섭취를 한다= 수험생의 뇌는 포도당과 산소를 다른 기관보다 훨씬 많이 요구한다. 때문에 수면과 영양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아침은 꼭 챙겨먹고 포도당이 충분한 곡물류를 먹되, 콩류와 과일·채소를 골고루 먹는다. 밥, 고구마, 채소, 멸치 등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B는 사고력과 기억력을 높여주고, 토마토, 당근, 귤, 오렌지 등에 포함된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 잠은 최소한 6~7시간 잔다.
▲가족의 격려와 칭찬이 큰 힘이 된다= 혼자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험을 보는 건 나의 일이지만 그 어려움은 가족이 다 같이 지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와 가족은 수능준비 기간 가장 든든한 동료다. 가능하면 가족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험생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가족과 나누고, 가족은 수험생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 않는가?
▲긴장을 풀 이완의 시간을 갖는다= 사람의 집중력과 긴장 유지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주말 일부분이나 일상 일부분을 할애해 긴장을 풀어본다.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스트레칭을 하거나 수능 교재 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 또한 이완에 도움을 준다. 점진적인 긴장 이완법이나 복식 호흡도 좋다.
김덕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소아과 교수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적절한 운동으로 긴장된 허리와 등,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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