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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동 생명사랑나눔센터’ 설치 통해 자살률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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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동에 1개의 ‘생명사랑 나눔센터’를 설치, 400명의 상담사가 자살위험군 살핀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인구 10만명당 31.7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회원국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우리나라 자살자 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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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각종 통계는 OECD 선진국 수준과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유독 자살자 수만큼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 현저하게 자살률이 감소한 노원구가 1개 동에 1개의 ‘생명사랑 나눔센터’를 개설, 거미줄 같은 촘촘한 시스템구축으로 자살예방사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생명존중문화와 자살예방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 인식개선을 통한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동 생명사랑 나눔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구가 이런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정신건강증진센터, 동 주민센터, 지역복지관 등 마을단위 돌봄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민간참여형 자살예방사업 모델을 정립하고 생명지킴이의 전문상담 역량 배양과 자살 위험자 관리강화를 통한 마을단위의 효율적 자살예방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는 먼저 19개 동 주민센터 자원봉사캠프 내 ‘동 생명사랑 나눔센터’를 설치했다.

이들 ‘동 생명사랑 나눔센터’에는 센터별로 센터장(자원봉사캠프장이 겸임) 1인을 비롯 생명지킴이 상담심리과정 수료자 15명, 동 자원봉사 상담가 100명, 동별 기존 활동 중인 생명지킴이 185명, 생명지킴이 신규 교육 이수자 100명 등 총 400명의 인력풀을 구성, 19개동 자살위험군(관심·주의) 2371명과 자살취약 6개동 취약계층 일반주민 8374명 등 1만745명에 대한 상담과 휴먼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정신건강증진센터, 의료생협, 교육복지재단, 동 주민센터, 지역복지협의회, 지역 복지관 등 자살예방 사업관련 단체와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방문보건의료서비스와 사회성 제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웃돕기 및 긴급지원, 복지자원 연계 등 지역복지자원과의 클러스터를 형성, 행복공동체를 통한 자살예방사업을 기존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특히 자살위험군이 다수 거주하는 6개 자살취약 동(월계2, 월계3, 공릉1, 중계2·3, 상계1, 상계3·4동)에는 생명지킴이 상담심리과정 수료자 15명을 동별 2~3명 우선 배치, 정신상담과 생활환경과 욕구상담 등 전문상담을 해 자살위험군을 중점 관리한다.

우선 자살취약 6개 동에 거주하는 자살위험군 및 65세 이상 독거어르신 1554명을 대상으로 텃밭가꾸기(콩나물 기르기), 종교활동 참여, 같은 취미활동을 통한 친구만들기, 요리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 사회성 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내 복지관, 노원집수리센터, 노원주거복지센터,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청소, 조명개선, 소규모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 주건환경 개선에 따른 심리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들 해당 동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찾아가는 건강나눔 서비스(의료상담)’와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정신상담)’도 병행한다.

또 생명지킴이 1인당 9명의 자살위험군을 상담하고 관리하는 '생명지킴이 9배가 운동'을 실시, ‘햇빛쬐며 함께 걷기’, ‘목욕탕 함께 가기’, ‘종교활동 하기’, ‘친구 만들기’ 등 자살위험군에 대한 휴먼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그 간 우리구는 자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자살자 수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거미줄과 같은 촘촘한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자살예방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동 생명사랑 나눔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게 됐다”면서 “생명지킴이 등 심리상담 전문가와 지역 내 복지자원 등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살예방사업을 보다 전문적·효율적으로 운영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위생과(☎2116-4328)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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