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김)영권이가 원톱 가오린을 조심하라고 하더라. 잘 막아내 이번에도 무실점 경기를 일궈내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A대표팀이 24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2차전을 갖는다.
그는 "특히 중국 원톱 가오린(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수비수 간 호흡을 잘 맞춰 막아 내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호주전에서 스무 개가 넘는 슈팅을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정호는 "수비수들도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는데 부담감 탓에 잘 안 맞았던 것 같다"라며 "이번엔 적극적으로 골을 노려보겠다"라고 말했다.
이하는 홍정호의 기자회견 전문.
-중국전에 임하는 각오는.
호주와의 1차전과 같이 준비할 생각이다. 전방 공격수들부터 강하게 압박해준다면 수비도 한결 편해진다. 뒤에서 수비진을 잘 이끌어 이번에도 무실점을 노리겠다.
-특별히 경계할 선수를 꼽는다면.
(김)영권에게 조언을 받았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함께 뛰는 원톱 가오린을 조심할 생각이다. 팀에서 골도 많이 넣었다고 하더라. 수비수 간 호흡을 잘 맞춰 막아내겠다.
-호주전에서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수비진에게도 공격적 역할을 요구하는 부분은 없었나.
일단 수비수이기 때문에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세트 피스 등에선 적극적으로 골을 노려보겠다. 호주전을 앞두고도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는데 부담감 탓인지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홍명보호 첫 승에 대한 의지도 남다를텐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중국과 일본과의 경기에서 꼭 이기겠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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