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강대, 초대 총장 故 존 피 데일리 신부 흉상 제막식 개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서강대학교는 지난 19일 교내 로욜라동산에서 故 존 피 데일리 신부(Fr. John P. Daly, 이하 데일리 신부)의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서강대 초대 총장을 역임하고 평생 서강대를 위해 헌신했던 데일리 신부는 생전 “한국은 언제나 나의 두 번째 고향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Korea has and always will be my second home)”라고 말할 만큼 한국과 서강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신부를 기억하기 위해 서강대 동문들은 '故 존 피 데일리 신부님 흉상 건립 및 장학금 모금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추진위원회는 서강대 교내 로욜라동산에 데일리 신부 흉상을 모시기로 결정하고, 'Stories told in loving momory of Fr. John Phillip Daily, S.J'라는 이름으로 데일리 신부 추모 문집을 발간했다.

뿐만 아니라 데일리 신부의 서강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작년 9월부터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총 모금액 2억 원 중 흉상 제작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은 데일리 신부의 이름으로 서강대에 기부됐다. 이 기금은 학생들의 국제 교류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날 흉상 제막식에는 서강대학교 김정택 이사장, 유기풍 총장, 심종혁 교학부총장, 전준수 대외부총장, 김덕용 동문회장, 박정철 추진위원장(사학 60), 유명렬 한국진행위원장(경제 65)를 비롯한 동문 100여명이 참석했다.
데일리 신부 흉상 제작과 문집 발간, 장학금 모금을 발 벗고 나서 진행해 온 박정철 추진위원장(사학 60)은 “평소에도 겸손하시고 소박하셨던 데일리 신부님은 오늘 흉상 제막보다 서강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조성에 더 기뻐하실 것”이라며 “서강대 동문들의 정신적 멘토이자 미국에 한국과 서강대를 알리는데 앞장섰던 신부님의 서강 사랑의 뜻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데일리 신부는 1970년부터 1975년까지 서강대학교의 초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초창기부터 서강대 건립의 기초를 닦는데 공헌했다. 특히 1974년 로욜라도서관을 건립해 한국 도서관계의 제1의 도서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며 연구와 학습에 큰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서강을 떠난 후에도 Loyola Marymount 대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서강대 학생들의 영어 교육과 미국문화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Fr. Daly Summer Scholarship을 만들어 Loyola Marymount 대학생들을 한국에 파견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 개발하는 등 서강대의 국제화에도 크게 힘썼다.



김지은 기자 muse86i@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