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株, 살인진드기주 뜨자 함께 엮어 급등 노려…이슈 소멸되면 몰락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별주들의 재료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식으로 인기 테마와 연결고리를 찾아 동반 급등을 꾀해보려는 테마백화점 주식들이 늘고 있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테마백화점株 기승 = 1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이달 들어 야생진드기로 인한 사망자가 늘면서 관련 테마주로 불리는 파루 파루 close 증권정보 043200 KOSDAQ 현재가 922 전일대비 1 등락률 +0.11% 거래량 312,422 전일가 921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파루, '머스크 주목' 태양광 기대감에 장 초반 28% 급등 [특징주]태양광株, 재생에너지 풍부한 곳에 산단건립 추진 '강세' 코스피, 기관 순매도에 2620선으로 후퇴 , 이글벳 이글벳 close 증권정보 044960 KOSDAQ 현재가 3,780 전일대비 80 등락률 -2.07% 거래량 309,644 전일가 3,86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이글벳, 국내 동물약품업계 최초 소독제 중국허가…사료첨가제도 기대 이글벳, 반려동물 신장 영양제 ‘아미나바스트’ 출시 이글벳, 신규 CI·BI 공개…"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으로 도약"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제일바이오, 자사주 170만7150주 처분 결정 [e공시 눈에 띄네]미원상사, 1주당 500원 분기 현금배당(오후 종합) 제일바이오,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 대한뉴팜 대한뉴팜 close 증권정보 054670 KOSDAQ 현재가 6,340 전일대비 40 등락률 -0.63% 거래량 96,227 전일가 6,38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e 공시 눈에 띄네] 코스닥-18일 대한뉴팜 “대법원, 손해배상 소송 기각 결정” 대한뉴팜, '건강기능성 의약품' 매출·이익 동반 성장 , 씨티씨바이오 씨티씨바이오 close 증권정보 060590 KOSDAQ 현재가 3,870 전일대비 330 등락률 -7.86% 거래량 414,196 전일가 4,2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씨티씨바이오, 사료첨가제 ‘씨티씨자임’ 글로벌 대규모 공급 본격화 [이 주의 관.종.]파마리서치 ‘연어주사’로 현금 확보…씨티씨바이오 품나 [e공시 눈에 띄네] 엑시콘, 삼성전자와 61억 규모 공급 계약 체결 등(오전 종합) , 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close 증권정보 011000 KOSPI 현재가 1,081 전일대비 69 등락률 -6.00% 거래량 8,596,211 전일가 1,1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진원생명과학, 피부 흡인 기반 DNA 백신 전달 기술의 작동 원리 학술적으로 설명 진원생명과학, 개인 맞춤형 항암 핵산 백신 개발 본격화 , 웰크론 웰크론 close 증권정보 065950 KOSDAQ 현재가 1,334 전일대비 11 등락률 -0.82% 거래량 86,451 전일가 1,345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윤 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 엔젤산업 관련주 급등 웰크론, 지난해 영업익 42억원…전년비 33.2% '↓' 웰크론그룹, 연말 연탄나눔 봉사…14년째 이어가 등이 급등했다. VGX인터와 이-글벳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각각 37%, 24% 큰폭 올랐고 파루(1.29%), 제일바이오(12.02%), 대한뉴팜(4.42%) 등도 상승했다.


최근 야생진드기 환자가 속출하면서 야생진드기 테마로 갈아타긴 했지만 이들은 과거 조류인플루엔자(AI), 신종플루, 슈퍼박테리아 테마주로 불려왔었다. 게다가 조류독감 대장주인 파루는 실은 태양광 관련 매출이 전체의 75%에 달하는 태양광주이고 대한뉴팜은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남 몰래 웃는 자원개발주이기도 하다. 웰크론은 워낙 사업분야가 많아 진드기, 황사, 방산주 등 계절 따라 테마를 갈아입기로도 유명하다.

파루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388억원 중 태양광추적장치 매출이 290억원으로 전체의 75.38%에 달한다. 파루를 조류독감 테마주로 만든 손세정제 매출은 고작 5억원으로 비중이 1.47%로 미미하다. 파루는 앞서 지난 2007년에는 과수원에 사용되는 방역소독기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장마 수혜주로도 불렸다.


동물용 의약품을 제조하는 대한뉴팜은 지분 투자한 카자흐스탄 BNG광구 때문에 가끔 자원개발주로 탈바꿈한다. 그러나 이 광구는 LG상사가 지분 40%를 보유한 상태로, 대한뉴팜은 지분율이 6%에 불과하다.


섬유업체인 웰크론은 방탄복과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방산주, 진드기ㆍ황사 수혜주로 동시에 분류되고, 영화콘텐츠주인 미디어플렉스도 과거 막걸리 테마주로 자주 언급되는 등 증시에 테마백화점들이 난무하고 있다.


◆테마주 거품 빠지면 개인들 위험 = 문제는 테마주의 말로가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테마주는 동시대 가장 '핫'한 이슈를 바탕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결국 이슈가 소멸되면 사라진다. 가장 좋은 사례가 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 생겼던 정치테마주다. 유력 대선주자와 인맥이 닿았거나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싶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테마주로 묶여 급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주가는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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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급등했던 건설사들과 자전거, 전기차 업종이 대표적인 테마주 몰락 사례다. 특히 전기차는 이명박 정부가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해 시장을 2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선포했지만 올초 AD모터스를 마지막으로 줄줄이 상장폐지됐다. 노무현 정부때부터 정책 테마주로 꼽히는 바이오업종 역시 상장폐지종목이 다수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테마주는 동시대의 이슈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쉽다"며 "기업의 기초체력을 보지 않고 단순히 기대감만으로 투자한다면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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