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클래식서 2008년 오초아 이후 5년 만의 진기록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이번에는 '4연승'에 도전한다.
11일 밤(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파이낸셜LPGA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이 '격전지'다. 지난 1일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을 제패해 '메이저 3연승'은 물론 LPGA챔피언십과 아칸소챔피언십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인 시점이다.
US여자오픈 직후 LPGA투어가 한 주간 휴식을 취해 에너지까지 충분히 비축한 박인비는 일찌감치 캐나다로 이동해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지난해 창설된 무대에서 박인비를 포함해 최운정(23ㆍ볼빅)과 서희경(27ㆍ하이트) 등 한국 선수 3명과 브리타니 랭(미국)이 '4인 연장전'을 펼쳤지만 결국 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일본투어를 병행하던 박인비는 최근 "올해는 한국선수 최초의 '올해의 선수상'을 목표로 L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까지 내비쳤다. 이미 시즌 6승을 쓸어 담아 이 부문에서 281점을 획득해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92점)를 두 배 이상 앞서 있다. 상금랭킹(210만 달러)과 평균타수(69.67타) 등에서도 모조리 1위에 올라 개인타이틀 '싹쓸이'도 가능한 상황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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