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창조경제란 무엇인가'토론회에서는 창조경제에 대한 쓴 소리가 줄을 이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창조경제' 그 자체에 회의적이라기보다는 '창조경제와 관련한 법제도 미비'를 문제 삼았다.
현 교수는 창조경제의 대표산업 중 하나로 디지털 사이니지(기업들의 마케팅, 광고, 트레이닝 효과 및 고객 경험을 유도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장치)의 예를 들며 "규제하는 법이 '안전행전부의 옥외광고 등에 관한 법률'밖에 없어 어느 부에서는 가로등으로, 또 다른 부에서는 공중전화로 등록되어있다"며 산업자체가 진흥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창조경제 실현방안에 따라 제출되어있는 46개의 법에 대해서는 '벤처자금 등 돈이 도는 데에는 관심이 많은데 신산업과 신시장 개척, 성장동력창출 관련 법안을 보면 창조경제와 무슨 상관이 있나 싶을 정도로 고개가 갸우뚱해진다"면서 반드시 건드려야할 부분이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스마트폰 디바이스가 들어온지 만 4년이 안되는데 벌써부터 중독이니 하면서 규제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그보다는 산업을 잘 키울 수 있는 육성정책 마련이 우선되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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