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산술적인 외국인 매도 가능 금액은 최대 50조원에 달하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가정"이라면서 "현실적으로 2차 양적완화(QE2) 등의 종료시점 외국인 매도금액(6조원대)과 비교하면 추가 매도 가능 금액은 1조~2조원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어 "외국계 헤지펀드의 반기결산인 6월말을 넘어가면서 추가적인 매도금액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중인 외국인 선물 누적 매도포지션의 전환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매수 전환 시점은 휴가시즌을 통과하는 7~8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불안 심리로 주식, 채권 등에서 모두 자금이 이탈하고 있지만 최대 위험자산은 주식이 아닌 채권"이라면서 "이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채권비중 축소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는 양상인 반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주식시장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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