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행 승객은 출국장 보안검색과는 별도로 가방에 들어 있는 화장품 등 액체류 물품을 항공기 탑승직전 일일이 꺼내 확인받는 불편을 겪어왔다.
2차검색이 면제될 경우, 항공사 등 관련업계는 연간 57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 6650시간의 시간적인 낭비도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으로 가는 승객에 대한 2차검색은 지난 2006년 8월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액체폭발물 테러기도를 계기로 시작됐다. 하지만 탑승구 앞 혼란 가중은 물론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올해 말까지 인천공항 환승장에 ‘액체폭발물 탐지시스템’ 구축 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 미국행 2차검색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예상되는 인천공항 환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형 환승장 설치, ▲검색요원 추가 ▲안내시설 설치 등 최적 운영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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