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챔피언십 연장 첫번째 홀서 유소연 제압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5승 사냥'에 성공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8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다. 최종 3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쳐 유소연(23)과 동타(12언더파 201타)를 만든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잡아내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시즌 5승째이자 통산 8승째, 우승상금이 30만 달러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이 13번홀(파4)에서 1.5m 파 퍼트를 남기고 무려 3퍼트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박인비는 그 사이 14번홀(파5)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짜리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유소연은 17, 18번홀의 연속 버디로 가까스로 연장전을 성사시켰지만 박인비의 1.2m 우승버디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모든 샷이 잘 됐다"는 박인비는 "US오픈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내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음 주 US오픈이 기대된다"고 했다. 유소연이 2위,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3위(11언더파 202타)를 차지했다. 한국(계)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와 김인경(25)이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로 선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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