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안양동안을)은 독일 보슬로사의 국내 수입판매업체인 AVT사가 지난해 7월 호남고속철도 제품 선정 때 시공사에 제출한 레일체결장치 공급원승인신청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부품인 탄성패드의 시험 결과에서 10개의 샘플 중 5개가 하자보증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감리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측은 제출된 10개 샘플의 전체 평균값이 기준치 이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문제의 제품을 통과시켜줘 결국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탄성패드 하자보증의 또 다른 근거자료로 제출된 네덜란드 현장채취 샘플의 경우 감리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참여 없이 채취된 데다 네덜란드 샘플은 오스트리아의 공장에서 제조되지만 호남고속철도에 사용된 패드는 중국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AVT사가 참고자료로 제출한 전라선(서도~산성간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 시험부설구간 260m) 레일패드는 합성고무(EPDM) 재질로 총 10개 중 5개가 25%를 초과했으나 전체 평균은 21.9%로 문제가 없다"며 "호남고속철도 레일패드(PUR)와 비교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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