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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민 인터뷰] "연장 악몽, 이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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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현민이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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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남자대회 구경 갔다가 감 잡았죠."

변현민(23ㆍ요진건설)은 16일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우승 직후 "지난 4월 발렌타인챔피언십에 갤러리로 갔다가 우승자 브렛 럼포드를 18홀 내내 따라다니며 우승 퍼팅 팁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럼포드가) 퍼팅을 할 때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루틴이 일정했다"며 "내 게임에 바로 적용해 효과가 컸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엘리시안제주골프장(파72ㆍ6575야드)에서 끝난 최종 3라운드는 변현민이 7언더파를 치는 동안 같은 조의 허윤경(23) 역시 6언더파의 호조를 보여 시종 접전이 이어졌다.

변현민 역시 "허윤경의 추격이 거세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며 "바로 여기서 짠물퍼팅의 힘이 위력을 발회했다"고 했다. 허윤경에게는 특히 지난달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연장전에서 진 악연도 있다. 변현민은 "그날 이후 매일 연장전에서 지는 꿈을 꿀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변현민은 '엄마 캐디'로도 유명한 선수다. 2010년 정규투어에 합류한 이후 줄곧 어머니가 백을 맸다. 요즘은 "체력이 떨어져 캐디를 하고 나면 후유증이 크다"며 캐디 일을 내려놨다. 2011년 히든밸리여자오픈 이후 무려 23개월 만의 우승이다. "당시 우승으로 3년간 시드권을 확보해 스윙 교정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변현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녀온 전지훈련에서 샷 감각을 되찾았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제주=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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