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개장 한 달 만에 6억9000여만원 팔려…생활용품, 뷰티-화장품류 많이 사고 웰빙제품, 스마트기기 많이 찾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달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서울역에 문을 연 ‘중소기업 명품마루’ 제품들이 인기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개점한 ‘중소기업 명품마루’는 한 달 만에 9만6000여명이 찾아 누적매출액이 6억9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200여만원, 최고 3000여만원(5월30일)까지 판매고를 올렸다.

방문객은 하루 평균 3200여명이며 이들 중 약 34%(1100여명)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만원선이며 생활용품, 뷰티-화장품류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특히 편백향 베게, 원석 팔찌, 고려홍삼 등 웰빙제품과 이어폰, 스마트폰 코팅제 등 스마트기기 제품들을 많이 찾았다. 이는 스마트기기 대중화와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주로 KTX 등을 타고 출장길에 나서는 비즈니스맨들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줄 선물용으로 사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중소기업 명품마루’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레일공항철도를 이용, 출국하는 외국인들은 국선옻칠 등 전통공예품과 패션아이템(팔찌, 머리핀 등), 화장품류를 많이 사갔다.



코레일은 이런 추세로 가면 ‘중소기업 명품마루’ 서울역점에서만 한해 약 9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한병근 코레일 영업개발처장은 “중소기업 명품마루를 231㎡ 규모로 서울역 2층 맞이방 가운데 두고 판매장 앞쪽을 통유리로 설계해 지나가는 손님들 눈길을 끌 제품들을 배치하는 등 마케팅전략이 먹혀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차를 타고내리는 손님들이 단순호기심으로 매장을 찾지만 전시된 제품들이 대기업제품 못잖은 품질인데다가 값도 싸 구매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손님들이 열차출발, 도착시간대에 몰려드는 것을 대비해 10명의 판매사원이 늘 대기 중이고 이들 모두 영어, 일어, 중국어를 잘 한다. 코레일은 손님들이 자꾸 늘자 판매사원 3명을 더 배치할 계획이다.


유통전문가들은 철도역사(서울역)와 중소기업제품(중소기업 명품마루)을 접목, 새로운 성과를 낳는 하이콘셉트(High-Concept)개념을 들여와 성공한 창조경제사례로 꼽고 있다.


코레일은 ‘중소기업 명품마루’를 용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등 전국 주요 9개역에도 설치해 중소기업제품 홍보와 판매를 도울 계획이다.


유재영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서울역 중소기업 명품마루의 성공적 운영으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과 잠재적인 성장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코레일은 국민들에게 중소기업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안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명품마루’는?
정부의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에 동참하고 우수한 중소기업을 꾸준히 찾아내 키우기 위해 코레일이 개장한 첫 번째 중소기업판매장이다. 서울역점엔 134개 업체의 1200여종의 제품이 전시돼 중소기업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매출도 올리고 있다.


고려인삼과학 관계자는 “대형마트엔 손해를 보면서도 제품홍보를 위해 납품하지만 서울역 명품마루에선 수수료가 적고 대형마트보다 4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선옻칠 관계자도 “전통공예품시장이 좁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서울역 명품마루 입점으로 매출이 늘면서 이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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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콘셉트’(High-Concept)란?
서로 무관해 보이는 아이디어의 결합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 아이디어를 낳는 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일컫는 개념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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