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김향기, 강찬희와 첫 '입맞춤' 연기 '눈길'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여왕의 교실’ 김향기가 특별 출연한 강찬희와 생애 최초 ‘입맞춤’ 연기를 선보였다.

김향기는 오는 12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천진하고 명랑한 성격의 명랑반장 심하나 역을 맡았다.

강찬희는 캐나다로 유학가는 심하나의 첫사랑 도진 역으로 깜짝 등장, 두 사람은 싱그럽고 풋풋한 ‘첫 뽀뽀’ 장면을 펼친다. 이 장면은 ‘여왕의 교실’ 1회 분에 담겨질 예정이다.

촬영은 지난달 24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여왕의 교실’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생애 처음으로 뽀뽀신을 촬영하게 된 김향기는 긴장감이 가득한 얼굴로 촬영장에 들어섰다. 그는 “나도 처음인데 강찬희 오빠도 내가 첫 뽀뽀 상대라고 말했다”며 연신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평소 쾌활하고 밝은 미소와 수다로 촬영 현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김향기는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뽀뽀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몰입력을 선보였다.

또 촬영을 마치고 난 강찬희는 “처음으로 해보는 뽀뽀신에 향기랑도 첫 호흡을 맞춰서 부끄럽고 어색했지만, 감독님이 즐겁고 편한 분위기로 이끌어 주셔서 무리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사실 부끄럽지만 장면이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평소 뛰어난 집중력으로 아역 배우임을 잊게 해줬던 김향기였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다는 뽀뽀장면을 걱정할 때는 귀여운 아역배우 그 자체였다”며 “아역 배우들에게 걸맞게 상큼한 뽀뽀신을 펼쳐낸 김향기와 강찬희의 호흡이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명품 아역 배우들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첫 방송은 12일 오후 10시.

유수경 기자 uu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