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남북회담 앞두고 군사훈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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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남북당국간 회담 개최를 하자고 화답하는 한편 군사훈련은 꾸준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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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7일에 동해 원산 앞바다 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신형 장비로 추정되는 화기를 시험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8일부터 서한만 해상 2곳에 선박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항행금지구역이 설정된 서해 해상에 단거리 미사일이나 해안포 등을 발사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들은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서해상 2곳의 면적이 매우 좁아 해안포 사격훈련 차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설정된 구역의 면적으로 보아 해안포 이상의 사거리를 가진 로켓은 발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북한군 해안포는 사거리 27km의 130mm, 사거리 12km의 76.2mm가 대표적이며 일부 지역에는 사거리 27km의 152mm 지상곡사포(평곡사포)도 배치되어 있다.


북한은 지난달 18∼20일 사흘간 300㎜ 신형 방사포를 발사하기에 앞서 동한만 일대 광범위한 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바 있다. 당시 발사한 6발 가운데 4발은 150㎞를, 2발은 130㎞를 각각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4월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리성국(중장)이 4군단장으로 부임한 이후 예하 부대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훈련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4군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4군단 포병부대는 최근 수시로 해안포 실제 사격과 모의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남북장관급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화답한 하루전인 5일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달 해상에서 한 합동군사훈련이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높이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ㆍ미ㆍ일 군 당국은 지난달 15일 제주 동남방(일본 규슈 서방) 공해상에서 각국의 이지스함과 구축함이 참가하는 함정기동 및 수색ㆍ구조 훈련을 벌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험한 3각 군사동맹 구축 책동'이라는 제목의논설에서 "얼마 전에 일본 규슈의 서쪽 해역에서 미일남조선 합동군사훈련이 광란적으로 벌어진 것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 훈련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를 긴장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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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당국은 지난 7일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갖고 도발 유형별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적 도발을 억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한 회의에서 주요 지휘관들은 적이 도발하면 신속ㆍ정확ㆍ충분한 대응으로 추가 도발의지를 분쇄한다는 군사대비 방향도 재확인했다.


주요 지휘관들은 하반기에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 주도의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미측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북한의 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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