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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그먼스] 박인비, 2위 "프레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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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4언더파, 2타 차 선두 프레셀과 36개 홀 '진검승부', 최운정 가세

 박인비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 둘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피츠퍼드(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박인비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 둘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피츠퍼드(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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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드디어 '메이저 2연승'의 기회를 잡았다.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34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두번째 여자 메이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2라운드다. 4타를 더 줄여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ㆍ6언더파 138타)과 2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140타)로 다가섰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박인비는 "샷의 정확도가 높아 편안하게 플레이했다"고 했다. 이제 남은 건 체력전이다. 주최 측은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자 "10일 하루동안 3, 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겠다"고 예고했다. 박인비와 프레셀이 메이저우승컵을 놓고 마라톤 경기를 펼치게 된 셈이다. 박인비 역시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해 내일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레셀이 바로 2007년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해 LPGA투어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18세 10개월)을 수립한 선수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바로 이 조에 최운정(23ㆍ볼빅)이 가세했다. 첫날 5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가 1타를 까먹어 공동 2위 그룹으로 주저앉았다. 물론 재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한국은 양희영(24ㆍKB금융그룹)과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공동 4위 그룹(3언더파 141타)에 포진해 '우승사정권'을 형성했다.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유선영(27)이 공동 7위(2언더파 142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31위(2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청야니(대만)도 공동 31위, 그러나 계속되는 부진으로 이미 존재감이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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