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에 풀려 있는 ‘무적칩’의 수는 현재 5만개 이상이지만 실제 이용자는 그 이하이며 사용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제한데이터 사용 급증에 따른 트래픽 과부하 문제로 SK텔레콤은 2011년 3월9일 이후 데이터쉐어링 이용량에 요금제에 따라 700MB~2GB씩의 상한선을 걸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신청된 유심칩은 그대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기에 ‘귀하신 몸’이 됐다. 일부 사용자들이 이 ‘무적칩’을 한달에 1만원 꼴로 대여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는 통신사 입장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이기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이통3사가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회선당 7000원~9000원씩 들었던 LTE데이터쉐어링을 회선당 2개까지 무료화하자 ‘무적칩’의 이점이 크게 줄었다.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는 없지만 LTE는 3G에 비해 속도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 새로 출시되는 3G용 단말기가 줄고 있는 것도 효용성을 점차 떨어뜨리는 이유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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