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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짜 무섭네"… 두손든 '무적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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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때 일부 통신시장 가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일명 ‘무적칩(무제한 데이터쉐어링 유심칩)’이 조금씩 사라지는 추세다. 이동통신3사가 훨씬 빠른 속도를 가진 LTE 데이터쉐어링을 무료화하거나 남는 데이터를 선물하는 등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에 풀려 있는 ‘무적칩’의 수는 현재 5만개 이상이지만 실제 이용자는 그 이하이며 사용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적칩’은 SK텔레콤의 3G 무제한데이터 요금제에서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유심칩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2010년 7월 SK텔레콤은 월 5만5000원이상 요금제에서 데이터용량을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했고, 이와 함께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 월 33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OPMD(1인다기기) 서비스를 내놓았다. 가입 회선당 추가 5개까지 유심을 늘려 사용할 수 있어 일부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무제한데이터 사용 급증에 따른 트래픽 과부하 문제로 SK텔레콤은 2011년 3월9일 이후 데이터쉐어링 이용량에 요금제에 따라 700MB~2GB씩의 상한선을 걸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신청된 유심칩은 그대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기에 ‘귀하신 몸’이 됐다. 일부 사용자들이 이 ‘무적칩’을 한달에 1만원 꼴로 대여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는 통신사 입장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이기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이통3사가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회선당 7000원~9000원씩 들었던 LTE데이터쉐어링을 회선당 2개까지 무료화하자 ‘무적칩’의 이점이 크게 줄었다.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는 없지만 LTE는 3G에 비해 속도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 새로 출시되는 3G용 단말기가 줄고 있는 것도 효용성을 점차 떨어뜨리는 이유다.
한 사용자는 "무적칩을 5개씩이나 만들었지만 한달에 1만5000원 이상씩 유지비가 드는 것에 비해 쓸모없이 버려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계륵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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