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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준하 재기로 보는 '우리네 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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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준하 재기로 보는 '우리네 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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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무한도전'이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고 새 희망을 선사했다.

1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정과장(정준하 분)의 정리해고 이후 이야기가 담긴 '무한상사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정과장(정준하 분)은 정리해고를 당한 뒤 아내에게 회사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극장에 홀로 앉아있었다. 이 장면에서 걸그룹 씨스타가 직접 출연해 '나 혼자'에 맞춰 춤을 췄다.

극장에서 모두가 웃는데 혼자 눈물을 흘리며 쓰린 가슴을 움켜쥔 정과장은 만화방에 혼자 앉아서 시간을 때우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2달 후 정과장은 아픔을 딛고 생고기 전문점을 오픈했다. 박차장(박명수 분)을 비롯한 정과장의 옛 동료들은 가게를 깜짝 방문했고 정과장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볼일이 있다던 유부장도 찾아와 개업을 축하했다. 그는 정과장을 '정사장'이라 부르며 달라진 호칭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

이날 유부장은 동료들 앞에서 과거 무한상사의 전신인 무한상회 입사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당시 수석으로 입사한 정과장은 각종 자격증을 자랑했고 상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또 호탕한 성격과 다양한 재주러 여사원들의 인기마저 독차지했다. 유사원은 이 모습을 보며 화가 폭발했고,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여사원들은 그를 향해 "생긴대로 논다"며 욕을 했다.

정사원을 이기고 싶었던 유사원은 장기자랑 시간에 춤과 댄스로 도전 장을 내밀었지만 직원들의 큰 질타를 받았다. 이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나선 정사원은 댄스곡으로 직원들의 흥을 돋우는데 성공했다.

정준하에게 무한 열등감을 느꼈던 입사동기 유재석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한치 앞도 모르는 우리네 인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유재석이 그토록 부러워하던 정준하는 과장직에서 해고당했고, 유재석은 '무한상사'의 부장으로 몸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정준하는 고깃집을 오픈하며 재기를 꿈꿨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주식 투자로 돈을 날렸고, 사채업자들이 가게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며 그는 다시 비참한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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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슬픔을 이겨내려 계란 후라이를 해 먹던 정준하는 문득 자신이 후라이에 탁월한 소질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연탄불 후라이 전문점 '후라이 후라이'를 오픈해 대박이 났다. 다양한 방송 출연은 물론 홈쇼핑에까지 진출하며 정준하는 승승장구했다.

앞서 '무한도전'은 8주년 특집으로 진행된 '무한상사'에서 만년과장 정준하가 정리해고를 당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유부장은 사장에게 팀원 중 한명을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고, 결국 정과장을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정리해고 대상자가 된 정과장은 박명수 차장에게 "끝까지 함께 하자고 얘기했잖아요. 우리 가족이라며. 내가 10년 넘게 몸 바쳐 일했는데 이거 진짜냐"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무한상사 두 번째 이야기' 역시 직장인들의 애환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비록 정리해고를 당하긴 했지만 정과장이 슬픔을 이겨내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은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씨스타의 '나 혼자' 여행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등 다양한 노래를 재구성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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