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테러보고서..이란,시리카,쿠바,수단 등 4개국 테러지원국 지정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12 테러보고서’에서 이란과 시리아, 쿠바, 수단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State Sponsors of Terrorism)으로 다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70년 항공기 납치에 관여한 일본 적군파 4명이 계속 북한에 살고 있다면서 북한과 일본이 이들의 송환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북한은 납치문제에 대한 재조사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FATF가 지적한 테러자금과 관련된 자금세탁 의혹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또 이란이 지난해 자체 혹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통해 테러활동 지원을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란과 헤즈볼라의 테러활동은 지난 1990년대 이후 가장 활발했다”면서 지난해 7월 불가리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의 테러공격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란과 헤즈볼라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광범위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등 지도부가 잇따라 직접활동이나 공격 능력은 줄어들었으며 지도부는 생존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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