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려 100여곡이나 되는 교향곡을 작곡해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그는 또 모짜르트에게도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베토벤을 지도하기도 했죠.
나폴레옹도 하이든을 존경하였는데 그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하이든이 세상을 떠난 1809년 오스트리아는 나폴레옹 군대의 침공을 받았고 몸져누운 하이든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이든의 집 근처에도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나폴레옹은 군대를 보내 하이든의 집을 경비토록 했습니다.
경비 중 한 프랑스 군인이 하이든의 집을 방문해 그와 그의 음악에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 병사는 하이든이 말년에 작곡한 '천지창조'에 나오는 아리아 한곡을 불렀다고 합니다. 하이든은 이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프랑스 장병은 전사했고, 하이든도 며칠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신을 실은 영구차 뒤를 오스트리아 사람들과 함께 프랑스 군인들이 한 마음으로 따르면서 그를 애도 하고 경의를 표했답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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