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9일 올해 한국 은행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은행권의 영업이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대출 순이자마진이 신통치 않다"면서 "지난해보다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또 "가계부채와 더불어 건설과 조선 등 업황이 부진한 부문에 대한 은행권의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선진국의 돈살포도 은행권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S&P는 "주요국의 양적완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면서 "이 지역 은행들이 금리 마진을 쥐어짜야 하는 상황에 놓여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 등 일본의 주변국들은 아베노믹스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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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은행권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금리 저성장 환경 아래서 중소기업과 가계에 저리 대출을 늘리려는 정부의 정책이 은행들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S&P는 다만 경영 환경이 나빠져도 한국 은행들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들이 스스로 신용 위험을 조절할 수 있는 단계라고 판단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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