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 4% 사측 우호주주 전향으로 과반 확보 vs 피씨, 방어전략 준비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피씨디렉트 피씨디렉트 close 증권정보 051380 KOSDAQ 현재가 2,070 전일대비 160 등락률 -7.17% 거래량 95,081 전일가 2,23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드론株 급등, 美 하원의 中 드론업체 제재에 '들썩' 피씨디렉트, 보통주 1주당 600원 현금배당 결정 피씨디렉트, 드론(Drone) 테마 상승세에 8.88% ↑ 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스틸투자자문이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권용일 스틸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기자와 통화에서 "스틸투자자문 외에 우호지분까지 합쳐 50% 이상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특히 4% 이상 지분을 보유한 신성훈씨가 의결권을 위임함으로써 서대식 대표 등 현 경영진측 우호지분을 앞섰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대식 대표 지분은 지난 연말 기준, 27.53%지만 신성훈씨를 비롯해 1%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들의 지분을 합치면 53.8%나 된다. 피씨디렉트측은 이를 근거로 경영권 방어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권 대표는 "4년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이던 신성훈씨가 4.02% 지분을 우리(스틸)쪽에 위임했다는 것은 장기투자 주주들조차 현 경영진에 실망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회사측이 주장하는 우호지분들 상당수가 최근 주가 상승기에 지분을 처분, 표 대결로 가게 되면 회사측을 지지할 표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팀스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던 중, 주가가 급등하자 시장에서 차익을 실현한데 대한 비판과 관련, 피씨디렉트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권 대표는 "팀스에 대한 투자때는 자문사가 아니라 M&A 중개를 하던 상황인데다 지분율도 높지 않아 장내에서 매각할 수 있었지만 피씨디렉트는 우호지분을 합쳐 과반수를 확보한 상황에서 장내매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3자 매각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권 대표는 "중고차 시장에서 1억원짜리 벤처를 3000만원에 샀는데 누가 2억원에 팔라고 한다면 파는게 현명한 것 아니겠냐"며 "가격 조건이 맞는다면 매각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팀스때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주가가 올라 피해를 본 사람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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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추가 급등한 상태에서 거래량이 급증할 경우, 장내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피씨디렉트는 지난 3월 중순까지만 해도 25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1만원을 넘기도 했다. 24일 종가는 8700원이다. 스틸투자자문측 인수단가는 5000원대 초반이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안팎에 거래대금 10억원 내외로 공식적으로 30%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인 스틸측이 물량을 처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경영권을 장악할 지분을 이미 확보했다는 스틸측 주장에 대해 피씨디렉트측은 내부적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대비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팀스 사례에서 보듯이 스틸측 의도를 액면 그대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에둘러 비판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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