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은행들이 다음달부터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활성화와 경매유예제 시행에 나선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6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KB, 신한, 하나, 산은, 우리, 농협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은 하우스푸어 지원을 위해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및 경매유예제를 6월 17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상환능력이 있는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정상적인 채무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채무조정 제도를 도입한다. 대상은 연체 우려가 있거나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차주다.

연체 차주에게는 연체발생 시점부터 채무조정의 내용 및 신청방법 등을 공지해 채무조정 신청의 기회를 보장한다. 차주가 채무조정을 신청할 경우 차주의 상환능력을 감안해 상환조건 변경(최장 35년간 분할상환), 연체이자 감면, 종전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방식으로 지원한다.


특히 차주가 요청하면 은행이 연체발생후 최대 6개월까지 경매신청 및 채권매각을 유예할 수 있는 경매유예제를 시행하고 유예기간중 차주가 자발적으로 주택을 매도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경우 기존의 연체이자는 감면해준다. 아울러 은행은 차주가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신용회복 지원(프리·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경우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이에 동의토록 한다.


이와 함께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도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후속조치인 하우스푸어 지원방안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는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제도, 캠코는 부실채권 매입제도를 시행하게된다.


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금융산업 비전을 정립할 시점이 됐다"면서 "우리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화두"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부문의 주요현안을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중에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금융산업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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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장은 "금융은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산업"이라면서 "금융권 신뢰회복을 위해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그동안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가 발생했던 부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내외 경기둔화 등으로 금융권이 처한 여건이 어렵지만,금융회사들이 서민·중소기업 금융지원, 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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