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3분기 실적 기대..시간외거래 13.5%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최대 PC업체 휴렛 팩커드(HP)의 회계연도 2·4분기(2~4월)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 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HP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2분기 결과보다 HP가 예상보다 높게 제시한 3분기 실적 전망치에 주시했다.
HP의 2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87센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81센트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276억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치 280억달러에 약간 미치지 못 했다.
다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지난 2분기 비용은 8.8% 준 것으로 집계됐다.
HP는 현재 2014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2만9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35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PC 판매가 둔화되는 속에서 매출 둔화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PC 사업 부문 매출은 20%나 급감해 75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서버·저장장치·네트워킹 부문 매출도 9.6% 줄어 68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프린터 사업부 매출도 1%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5.8%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3.2%에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HP는 3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84~87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3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HP는 정규장 거래에서 전일 대비 0.57% 오른 21.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현지시간 오후 5시59분 현재 정규장 종가 대비 13.52% 급등한 24.1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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