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자연마루·한솔홈데코 잇단 KC 인증..시장 선점 전쟁
1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KC마크는 지식경제부ㆍ환경부 등 정부 5개 부처에서 각각 부여하던 13개 법정인증마크를 단일화한 국가통합인증마크다.
한 방 맞은 한솔홈데코로선 뒤따르는 모양새가 됐다. 지난 9일 KC마크를 획득한 사측은 목질 바닥재 '전 제품' 인증으로 맞불을 놨다. 경쟁사가 인증 받은 강화마루를 포함해 강마루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서 제품군을 보다 다양하게 갖추게 됐다.
오는 7월26일부터 KC마크가 부착되지 않은 목질바닥재는 '자율안전확인 대상 공산품 안전기준 개정' 고시에 따라 판매ㆍ유통 할 수 없다. 이에 두 회사가 최근 앞다퉈 KC마크를 획득한 것이다.
양사가 주목한 것은 친환경 제품. 불황일수록 싼 제품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이 기인했다. 이에 한솔홈데코는 지난해 바닥재의 주원료인 중밀도섬유판(MDF)을 친환경으로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한 것. 동화자연마루도 유독물질로 분류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제거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런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양사가 친환경 제품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로 불황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녹색제품'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