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먹여살리는 캠핑

'캠핑광풍'…유통업계 지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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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이현주 기자]유통업계가 캠핑특수를 누리고 있다. 캠핑열풍이 불면서 불황도 무색할 정도로 캠핑용품 관련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고가 캠핑용품 브랜드와 저가 실속형 PB상품을 판매하는 마트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2010년 1800억원에 불과했던 캠핑시장 규모가 올해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향후 캠핑시장은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4월 롯데백화점 캠핑관련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0% 늘었다. 코베아, 스노우피크, 콜맨 등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의 매출은 매년 40%이상 증가하고 있다. 코베아에 따르면 지난해 코베아의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년(700억원)보다 43% 증가했다.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아웃도어 업체도 캠핑용품 판매도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코오롱스포츠 누계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250% 늘었다. 4월 한달에만 약 200%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4~5인 가족이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텐트 '슈퍼팰리스'와 '메가팰리스'가 지난해에 이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 황상훈 팀장은 "2~3년전까지만해도 여름 휴가 시즌 등을 전후로 집중되던 캠핑 매출이 지난해부터는 3월부터 10월까지 고른 매출 분포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캠핑장비로 약 140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00억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가형 상품을 내놓은 대형마트도 캠핑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상표인 '빅텐'으로 캠핑수요를 잡고 있다. 이마트에서 지난 4월 한달 동안 캠핑용품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나 증가했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장률은 전년대비 94.6%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전년대비 캠핑용품 매출은 2011년 24.5%, 2012년 18.75%로 지속적인 신장세다. 올해는 매출액 목표를 160억으로 잡고 전년 대비 2배 가량의 물량을 기획했다.

이형직 이마트 스포츠팀 바이어는 "일반적으로 캠핑용품 매출은 3~4월 매출이 20%, 5~6월 매출이 20%, 7~8월 매출이 60% 가량"이라면서 "그러나 올해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저가형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4월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나 넘게 뛰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의 경우 4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18%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텐트 83.1%, 침낭 27.1%, 코펠 25.8% 등이다.


어린이 캠핑용품 매출도 증가추세다. 홈플러스의 어린이 캠핑용품 4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어린이 캠핑용품은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올해 어린이 캠핑용품 물량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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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도 마찬가지. CJ제일제당 '백설 다담'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백설 다담은 1997년에 론칭했을 당시엔 인기를 끌지 못 하다 캠핑열풍이 불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야외에서 간편하게 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앞세워 캠핑 아웃도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의 컵국밥도 출시 3개월만에 30만개를 판매,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캠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 중순부터 3주간 21만개가 팔린 것. 청정원 관계자는 "입소문 탓도 있겠지만 캠핑이나 야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사람들이 간편하게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컵국밥 제품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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