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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등 방글라데시 의류생산업체 안전기준협약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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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미달 업체서 의류제조 금지....공장붕괴사망자 1127명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붕괴 참사로 숨진 사람이 1127명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서방의 의류 산매업체들은 공장안전 협약을 준수하기로 약속했다.이들은 협약이행을 위해 5년간 기업당 25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노조 설립 문호를 개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일군의 의류업체들이 5년간의 안전기준 협약을 준수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협약에 참가한 업체들은 스웨덴의 H&M을 비롯,인디텍스,테스코,C&A,캘빈클인, 모회사 PVH, 독일 소매업체 치보,어소시에이티드 브리티스 푸즈가 소유한 저가 패션체인 프리마크 등 20여개 업체들은 이날 구속력있는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안전기준 미달 공장에서 의류제조를 금지하며,공장수리와 개조비용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상표가 라나 플라자에서 발견된 이탈리아 베네통그룹도 협약 서명을 검토중이지만 라나 플라자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망고 MNG 홀딩은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 협약은 또 방그랄데시내 5000개의 의류공장을 점검할 안전관 임명과 근로자 소방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 협약 시행으로 각 기업들은 5년간 250만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당 비용은 해당 기업이 방글라데시에서 생산하는 의류의 연간 생산량에 기반을 뒀다.

이와 별개로 활동가들은 서방의 의류업체들이 붕괴사고 희생자 지원을 위한 7000만 달러의 기금조성에 기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방글라데시 정부도 이날 공장주의 허가없이 근로자들이 노조를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노조설립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으며 앞서 월 38달러인 섬유산업 최저임금은 인상하기로 했으나 근로자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수 만명의 근로자들은 연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방글라데시 의류제조ㆍ수출협회 샤히둘라 아짐 부회장은 이날 “지난달 말 붕괴한 건물이 있는 산업 지대의 모든 공장이 노동자들의 소요 때문에 내일부터 무기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 사바르 공단 내에서 일어난 ‘라나 플라자’ 붕괴 사고로 모두 1127명이 숨졌다. 생존자 구조와 사망자 수색 작업을 벌여온 군ㆍ소방 당국은 이날 현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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