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예능 독주 '아빠 어디가', 인기 비결? "동심과 소통"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다섯 아이들과 스타 아빠들의 1박2일 여행기를 그린 MBC의 일요 예능 ‘일밤’의 ‘아빠 어디가’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청률 12.7%(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한 ‘아빠 어디가’는 지난 12일 13.6%로 약 1%의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맘마미아‘와 SBS '일요일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 독주 체재를 갖췄다.
지난 1월6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7%의 시청률을 시작으로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2배 정도의 시청률이 상승해, 동 시간대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아빠 어디가’의 1회는 7.3%의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SBS ‘K팝스타2’는 14.2%를, KBS '남자의 자격‘은 11.1%를 기록해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꼴찌로 시작했다. 그러나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아빠 어디가‘는 각각 ’맨발의 친구들‘과 ’맘마미아‘로 대체된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1위는 물론 온라인상의 화제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
‘아빠 어디가’의 활약은 죽어가던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일밤’에다가 ‘산소 호흡기’를 매단 격으로 부활의 서막을 알린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 19회는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물론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2위를 기록할 만큼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중은 ‘아빠 어디가’의 꾸준한 인기비결로 ‘아빠와 자식 간의 관계 변화’와 ‘아이들의 순수함을 통한 치유’를 꼽고 있다.
‘아빠 어디가’의 1회와 지난 12일 방송된 19회를 비교해 보면 성동일-성준 부자와 김성주-김민국 부자의 눈에 띄는 관계 변화를 볼 수 있다.
첫 번째 여행을 가기 전, 성동일은 아들 준이와의 관계에 대해 “어색하다. 내가 아버지와 추억이 없어 애정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짧은 설명으로 우리 사회 흔히 볼 수 있는 가부장적이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 않은 ‘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아빠 어디가’2회에서 김성주는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배우 이종혁과 이준수 부자의 친구 같은 모습을 보고 “내가 바라던 모습의 부자관계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아버지는 매우 엄했다. 그 모습을 보고 친구 같이 편한 아빠의 모습을 원했지만 민국이와는 그렇게 못 지내고 있다”며 제작진과의 인터뷰 당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성동일 부자의 경우 어색한 관계 및 소통 등 아들 성준과의 교류가 전무했다. 그러나 여행 4개월이 지난 현재 성동일은 아들을 향해 “사랑한다”는 고백 등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 놓으며 아들 성준과의 눈에 띄는 관계 회복을 볼 수 있다.
김성주 또한 1회 고백한 것처럼 아들 민국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모습과 아들을 이해하려는 모습 등 민국이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잔소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빠 어디가’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아이들의 동심’을 꼽을 수 있다. ‘아빠 어디가’는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달리 ‘상황 설정’혹은 출연진간의 ‘경쟁’이 없다.
‘아빠 어디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빠와 아이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이에 출연진 사이의 경쟁 혹은 극한 상황을 이르는 상황이 없고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
대중은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이들 사이의 우정과 관계 형성 등 계산되지 않은 모습을 통해 ‘힐링’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빠 어디가’를 꾸준하게 시청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오는 19일 방송되는 ‘아빠 어디가’에서는 각 아이들의 형제들이 출연하는 ‘형제특집’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