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등 노동계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이 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적용되는 시간당 최저임금은 5910원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연대가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인 5910원은 전체 노동자 정액 급여의 50%에 해당하는 액수다. 최저임금연대는 "최저임금은 1988년 도입 이래 노동자 평균임금의 30%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1988년 최저임금 도입된 이후 국내총생산과 국민총소득은 각각 9배 가량 증가했지만 최저임금은 8.4배, 정액임금은 7.81배 증가에 그쳤다. 임금상승 속도가 경제성장과 전반적인 소득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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