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수 금천구청장, 4년째 병환에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페이스북에 올려
차 구청장은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버이날입니다. 그런 날이라고 해서 떠올려보는 게 민망하지만 반성하는 마음으로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자신을 되돌아본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차 구청장은 "아버지는 제가 갈 때마다 물으십니다. " 구청장 하면서 어려운 일 없지?'". 그리고 스스로 대답하십니다."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쓰시는 대로 해라"고 . 아버지를 뵐 때마다 반복되는 말씀이지만 들을 마다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버지는 저에게는 참으로 엄하신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자라면서 칭찬받아본 일이 거의 없었던 것같고, 설사 칭찬받을 일을 해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같은 표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차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마다 찾아가면 칭찬을 하지 않으셔도 기도로 간구하셨다.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않다.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네가 현재 맡은 일과 자리에서 하나님과 세상에 필요한 존재가 되거라"고 말씀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차 구청장은 어머니에 대한 애정도 듬뿍 담았다. 그는 "어머니는 한 사람의 여인으로는 특별히 행복했다고 볼 수 없을 것같다. 목사의 사모 자리 자체가 힘든 자리니까요. 살림도 하랴, 자식도 기르랴, 월급은 적은데 교인들에게 모범도 보이랴...이런 것을 잘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어머니는 모범적인 사모, 어머니, 아내 역할을 잘 하신 것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자식 입장에서 보면 어머니는 마음속에 골병이 들고 상처도 많고 힘들게 한 세상을 살아오신 분이다.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에 대한 연민도 깊어만 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 구청장은 "이 세상 모든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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