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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고양원흥은 '한산' vs 인천서창2는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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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지구, 취득·양도세 면제 혜택에도 중개업소 '썰렁'
-서창1지구, 중도금 제로 혜택 더해져 미분양 '훌훌'

고양 원흥 보금자리지구 LH공공분양 아파트 전경.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고양 원흥 보금자리지구 LH공공분양 아파트 전경.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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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가격이 올라야 양도세가 의미가 있는거지, 가격이 오를지 안오를지도 모르는데 누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따지겠습니까?”

"4·1 대책하고 동시에 시작한 중도금 제로 혜택에 수요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1 대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보금자리주택이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찾은 고양지구의 경우 화창한 봄날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중개업소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반면 인천 서창2지구의 경우엔 미분양을 털기 위해 4·1 대책에 맞춰 시행한 ‘중도금 제로’ 혜택에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금자리 시범지구인 원흥지구는 당초 4·1 부동산 대책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총 8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은평뉴타운이나 상암지구 등 서울 서북권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3.3㎡당 분양가가 845만원으로 인근 시세의 92% 수준이고, 모든 가구가 3억원 미만이어서 이번 대책으로 취득세와 양도세 100%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2010년 12월 입주한 은평뉴타운 금호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분양가가 4억731만원, 지난해 12월 삼송지구에서 입주를 시작한 계룡건설 75㎡의 분양가가 3억38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는 딴 판이었다. 인근 J중개업소 관계자는 “원흥 보금자리 주택은 저렴하다는 매력은 있지만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다”며 “간간히 문의가 오고는 있지만 4·1대책 이후로도 크게 거래가 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인접한 K중개업소 사장도 “문의가 느는 것도 연말 입주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는 정도로 보인다”며 “입지를 생각하면 분양가는 더 비싸더라도 (인접한) 삼송지구 아파트를 사는게 더 낫다”고 귀띔했다. 삼송지구의 경우 지하철 역세권인데 반해 원흥지구는 인접해 있기는 하지만 지하철역과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다.

인천 서창2지구의 상황은 이와는 달랐다. 4·1대책 발표와 동시에 LH에서 적용한 ‘중도금 제로’ 혜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도금 제로'란 아파트 계약을 체결한 뒤 중도금을 5회에 걸쳐 나눠내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중도금 전부를 잔금으로 넘겨 지불하는 방식이다. 계약금 10%만 내고 나머지 90%는 입주 시에 전세금을 빼서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LH 인천 서창지구 관계자는 “중도금 제로 시책 이후로 방문객도 많이 늘고 문의전화도 꾸준하다”며 “하루 한두건에 불과하던 계약건수가 10건 이상으로 늘었다. 시책 이후로 전체가구의 12% 이상이 분양됐다”라고 밝혔다.

인천 서창2지구에 위치한 E중개업소 관계자는 “30평은 거의 다 분양되고 34평도 몇 개 안 남았다”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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