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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화가 화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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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 샷이 OB가 나자 화가 난 골퍼가 드라이버를 집어던지고 있다.

드라이브 샷이 OB가 나자 화가 난 골퍼가 드라이버를 집어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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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한 골프평론가 버나드 다윈의 명언이다.

"골프만큼 플레이어의 성질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도 없다. 18홀을 돌다보면 상대방의 몸속 깊숙이 감춰진 속성이 낱낱이 드러난다. 그것이 골프에서는 더욱이 최선이나 최악의 형태로 나타난다. 골프는 참으로 불가사의한 게임이다"라고 했다.
프로선수들도 마찬가지다. TV중계에서도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엄청나게 화를 내고, 심지어 분을 삭이기 위해 골프채를 부러뜨리거나 연못으로 집어던지는 과한 행동까지 목격할 수 있다. 아마추어골퍼 역시 화가 나면 골프채를 집어던지거나 퍼터로 그린을 찍고, 혼자서 심한 욕을 해대기도 한다. 미국인들은 이런 다혈질 골퍼들을 보면 "What a hot-tempered he is!"라고 한다.

몹시 화가 난 한국골퍼를 향한 미국 친구의 점잖은 충고다. "당신답지 않군(It's unlike you). 흥분하지 말고 침착해, 화내면 너만 손해야(Keep yourself cool. If you blow up, you'll blow it)." 미국 친구는 그러나 골프장을 떠나면서 "나는 그 친구 행동 때문에 화가 났다(I'm browned off with his behavior)"고 했다.

골프는 실수를 유도하는 운동이다. 조금 손해보고 내 자신의 실력에 맞는 골프를 해야 하는데 무모한 도전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다 보면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되고 자신을 자제할 수 없는 화가 마음속에서 치밀어 오른다. 골프나 인생사에서 '과욕이 문제를 부른다(Trouble calls troubles)'.
이제부터는 미국인들의 '하나가 잘 되면 모든 것이 잘 된다(Nothing succeeds like success)'는 긍정적인 마음을 배워보자. 필드에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도 많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하늘이나 먼 산을 바라보면서 "하나, 둘, 셋"을 세면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골프장에서 화가 날 때는 이 말을 기억하자. "이성을 잃지 말자.(Don't lose your temper.)"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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