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가 발표한 '최근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지난 2008년 0명이었던 것에서 2009년 2명, 2010년 3명, 2011년 2명, 2012년 2명(잠정)으로 집계됐다. 보호구역은 2008년 1134곳이었던 것에서 지난해까지 1631곳으로 해마다 많아졌지만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8년 67건에서 2009년 82건, 2010년 113건, 2011년 127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95건(잠정)으로 줄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서울시내 70개 초등학교에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 127명이 추가 투입돼 총 155개교 329명의 안전지도사가 활동하게 된다. 이번 계획은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등·하교 시 어린이 관련 사고 예방은 물론 교통안전지도사 선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시는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시는 어린이 보호구역내 총 63곳에 어린이 보호구역의 식별이 쉽지 않은 곳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시인성 확보시설을,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은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 보호구역의 범위 지정과 설계는 지역의 상황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와 설명회를 통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해나가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록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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