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스마트폰으로 예ㆍ적금에 가입하면 고금리를 주던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비용이 적게 드는 모바일뱅킹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통한 예금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시중은행들이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되자 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스마트폰 적금 금리를 기존 3.8%에서 3.6%로 인하한다. 지난 2월21일 연 4%에서 0.2%포인트 인하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낮추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의 KB스마트 적금은 기본금리 3.4%에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더해 최대 3.9%를 제공하고 있다. 여전히 은행권에서는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처음 출시 당시 최대 4.5%대의 금리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인기를 끌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우리은행의 스마트폰 정기예금 금리도 최근 두 차례나 낮아졌다.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우리스마트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1일 3.6%에서 3.5%로 낮아진 뒤, 지난 16일 0.1%포인트 더 낮아져 현재 3.4%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 역시 지난 4일 연 3.0%에서 2.9%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전일 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출시한 외환은행의 금리도 타 은행과 마찬가지다.


외환은행은 내달 1일부터 온라인 전용상품인 '매일클릭적금'을 출시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경우 1년 기준 3.4%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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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고금리를 제공하던 은행들이 스마트폰 상품의 금리마저 낮추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아 예금 수신을 꺼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른 예ㆍ적금 상품에 비해 스마트폰 전용 상품은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다"면서도 "이제는 더 이상 수지가 맞지 않는 수준에 이르러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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