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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설명서 읽는 소비자 10명중 3명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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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소비자 1500명 대상 화장품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화장품 구매 시 용기나 포장에 기재된 표시사항을 읽는 소비자는 10명 중 3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이유로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해 전국 15세 이상 1498명(여성 1000명, 남성 4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주요 조사항목은 ▲화장품 사용 현황 ▲구매 시 우려사항 ▲구매패턴 및 표시사항 확인 여부 ▲화장품 교육 요구도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여성의 70%와 남성의 10%는 색조화장을 하며 10대부터 색조화장을 시작하는 여성은 10%를 차지했다.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은 여성은 평균 3.2개, 남성은 2.3개를 사용한다. 자외선차단제 같은 기능성화장품 경우 여성의 83%, 남성의 56%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구매 시 가장 많이 우려하는 사항은 남녀 모두 ▲이상반응 발생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허위·과대광고, 반품 등 거래와 관련된 소비자 문제를 우려했다. 이상반응은 주로 가려움이나 따가움·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구매 시 용기 또는 포장에 기재된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소비자는 여성이 35%, 남성이 24.5%로 집계됐다. 표시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이유는 ▲이해하기 어렵다 ▲글씨가 작다 ▲시간이 부족하다 ▲브랜드를 믿기 때문 등의 순이었다. 표시사항을 읽는다는 응답은 30~40대가 평균 34%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10대와 50대는 그보다 10%정도 낮은 25%로 조사됐다.
화장품 구매 장소는 여성은 모든 연령대가 전문매장에서 주로 구매하고 남성은 10~20대의 경우 전문매장에서, 30~40대는 백화점에서 구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하고 올바른 화장품 사용 정책 개발과 홍보·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화장품 사용을 위해 소비자 스스로 표시사항 등 제품정보를 사용 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식약처는 관련 업계와 소비자모임 등이 참여하는 '화장품 포럼'을 분기별로 열고 주요 화장품 원료에 대한 위해평가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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