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는 1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사명을 동부대우전자(Dongbu Daewoo Electronics corporation)로 변경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사명 변경 후에도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우 브랜드는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우·클라쎄·미니, 해외에서는 대우일렉트로닉스(Daewoo Electronics) 브랜드를 당분간 사용해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첨단 종합 전자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7년까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의 중단기 목표도 세웠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명과 비전 선포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생산·개발·관리 등 모든 측면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기존 전자사업과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첨단 종합 전자회사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8월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올 1월8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15일 인수대금 2726억원 중 2280억원을 먼저 납입하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미납분인 446억원도 지난 27일 납부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소재(전자재료) 및 부품(시스템반도체·발광다이오드(LED)패키지 및 모듈)에서 완제품(가전·로봇·LED조명)으로 이어지는 전자사업 시너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동부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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