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만해도 구역질나", 베이징 시내 흐르는 '칠색강'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심각한 오염으로 인해 다채로운 색깔을 띄고 있는 베이징의 강을 중국 언론이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일본 최대의 중국정보 사이트인 서치나에 따르면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 신문사는 당국의 환경 관련 이벤트에 맞춰 베이징 시내를 흐르는 주요강 4곳의 오염 실태를 소개하는 기사를 이날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베이징 북부, 칭하(?河)의 강물은 악취와 함께 검은 색을 띄고 있다. 게다가 하수구 부근의 물은 생활하수가 섞여 노란 빛을 띄는 상황이다.
베이징 남동부 량수하(?水河)에서도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을 띄고 있는 강물에 우유빛의 액체가 흘러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베이징 동부 통혜하(通惠河)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물에 우유빛 액체가 냅킨, 화장지 등 쓰레기와 함께 떠다니고 있다.
소태후하(蕭太后河)에도 청록색에 흰색을 섞은 것 같은 강물 위를 부유쓰레기가 흘러가고 있다. 소태후하 현지 주민은 소태후하를 '우유강 '이라고 부른다며 "듣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다"고 넌더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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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오염실태에 베이징 시는 28일 환경개선프로젝트동원대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약 900억 위안(약16조 1000억원)을 들여 하수처리 시설등에 투자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서치나는 이번 중국신문사의 기사에 대해 당국의 정책에 맞춰 실태를 조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3년간의 노력으로 심각한 강 오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는 당국의 수완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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