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나온 '예쁜 그녀' 한식 먹자 했더니
-미혼남녀 72.4%, 잘 먹는 이성에게 ‘호감 상승’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봄맞이 소개팅을 앞두고 있는 미혼남녀에게 솔로탈출에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 설문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소셜데이팅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279명(남 650명, 여 629)을 대상으로 ‘소개팅 식사 에티켓’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개팅에서 '음식을 너무 잘 먹는 이성을 만났을 때' 10명 중 7명 이상(72.4%)이 호감이 상승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2.8%, 여성 61.7%였으며 반대로 호감이 감소한다고 답한 응답자 남성 17.2%, 여성 38.3%였다.
이어진 질문에 대한 결과에서도 잘 먹는 이성에 대한 호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개팅 최악의 식사 에티켓’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남성이 ‘깨작깨작 음식을 남기는 모습’(22%)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또 ‘음식의 맛 등에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17.2%)이 최악이라는 답변이 이어져 소개팅 자리에서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에 호감을 느끼는 남성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쩝쩝 소리를 내며 먹는 모습’(16.2%)과 ‘오로지 먹는 데만 정신이 팔린 모습’(15.5%)은 호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이어져 보기 좋게 잘 먹는 것과 게걸스럽게 먹는 것은 별개임이 드러났다.
같은 질문에 여성은 식사 예절을 더욱 중시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많은 여성이 ‘쩝쩝 소리를 내며 먹는 모습’(28.9%)을 첫 번째로 꼽았기 때문이다. 이어서 ‘음식물을 삼키지 않은 채 말하는 모습’(16.1%)과 ‘오로지 먹는 데에만 정신이 팔린 모습’(15.7%), ‘물로 입안을 헹구는 모습’(13.8%)이 최악의 식사 에티켓으로 꼽혔다.
이처럼 여성은 음식을 잘 먹는 것보다 식사 에티켓을 제대로 갖추었는가 하는 점을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남녀 모두 잘 먹는 사람에게 높은 호감을 나타내지만 식사 자리에서 상대방에게 실망감을 느끼는 지점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호감을 주는 소개팅 식사 에티켓’에는 무엇이 있을까.
남성은 ‘자신이 고른 메뉴를 덜어주며 권하는 모습’(39.5%)에 가장 큰 호감을 느꼈다. ‘잘 먹었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고 건네는 모습’(28.3%), ‘음식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는 모습’(10.6%)에도 호감은 상승했다.
여성의 경우, ‘먹기 힘든 음식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는 모습’(32.1%)에 호감을 느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자신이 고른 메뉴를 덜어주며 권하는 모습’(20%)과 ‘서빙 종업원에 감사 표시를 하는 모습’(16.2%) 또한 여성에게 호감을 사는 식사 에티켓이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팅에서 선호하는 식사 메뉴’를 물었더니 남녀 모두 ‘파스타’(남 49.4%, 여 47.9%)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답변으로 남녀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한식’(19.7%), ‘스테이크’(14.2%), ‘초밥’(13.2%) 순으로 답변한 반면, 여성은 ‘스테이크’(21.5%), ‘초밥’(15.4%), ‘한식’ (13.8%) 순으로 답변한 것이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소개팅의 경우 식사 자리에서 첫 인상의 대부분이 결정되므로 서로 올바른 테이블 매너를 지키는 것이 애프터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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