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솔동 주민 2만명 넘어, 70%가 수도권·대전 등지서 전입…대전시, 인구유출로 고민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6월말보다 1만4523명 늘어난 11만5269명(2월말 기준)이다. 이중 대부분은 한솔동의 인구증가에서 비롯됐다. 한솔동은 한 달 새 6000여명이 늘었다. 이종관 한솔동장은 “세종시 밖에서 들어온 시민이 70%쯤”이라고 설명했다.
‘행복도시’ 모습이 갖춰지면서 구도심과 세종시내 편입(읍·면)지역도 덩달아 인구가 늘고 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행복도시인구 50만명에 구도심지역인구 21만명을 예상해 71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시 인구가 늘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곳은 대전시다. 대전시는 시민 8.1%가 세종시로 이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8677명이 세종시로 옮겼다. 대전시는 세종시 조성이 끝나는 2030년까지 시민 12만3500명이 세종시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욱형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세종시 조성 등 급변하는 주변환경변화에 적극 대응못하면 인구유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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