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달만에 누적계약 3200대

내외홍으로 멈췄던 생산라인 풀가동
복직자들 우려감 해소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해 전시 중인 코란도 투리스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해 전시 중인 코란도 투리스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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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쌍용차에 4년만에 복귀해 동료들을 다시 만난 것이 제일 반갑고 가슴벅찬 일이었다. 복직후 코란도 투리스모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비자들에게 감사한다. 무급휴직자들이 복직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코란도 투리스모와 같은 신차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기를 바란다." (쌍용차 복직자)


쌍용차 부활의 희망 코란도 '투리스모'가 출시 두 달째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차종 현대차 '맥스크루즈'가 이달초 출시,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었지만 계약대수는 되려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달초 회사로 돌아온 복직자들 역시 일터에 대한 우려와 부담을 조금씩 덜기 시작한 모습이다.

21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의 누적계약대수가 32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후 한달 보름만의 성적이다. 사전계약 차량 등 882대는 이미 2월말까지 모두 출고를 완료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좋지 않은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코란도와 투리스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질 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을 정도다.


내외홍에 시달리며 한동안 놀려야 했던 생산라인도 지금은 풀가동 체제다. 코란도 투리스모 생산라인인 조립2라인은 밀려드는 계약에 잔업과 주말특근까지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복직자들의 현장 투입 이후 상황에 따라 2교대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인도까지 걸리는 대기기간이 1달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무급휴직자 458명 전원은 오는 4월말까지 재교육을 받고 5월께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존 코란도C, 렉스턴W 등의 판매대수가 꾸준한 가운데 코란도 투리스모 계약까지 누적돼 대기기간이 1달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잔업과 특근을 시작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기업노조 역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무급자들의 복직 이후 일감이 없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규백 쌍용차노조 선전실장은 "코란도 투리스모에 대해 소비자들이 평가가 좋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재교육 중인 복귀자들이 투입되는 오는 5월이 돼야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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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대수는 출시 첫 달 882대에 이어 3월 1000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기대 이상의 계약실적을 달성하면서 연간 판매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유일 사장은 지난달 제시한 판매 목표대수를 1만대로 잡은바 있다. 쌍용차 전시장 한 딜러는 "11인승 대형 SUV인 탓에 당초 판매대수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았지만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최소 1~2대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덩달아 해외 판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사장은 이달 초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러시아 딜러사와 1만5000대 규모의 추가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엔진 크기를 줄인 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추세라면 연간 내수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딜러사들도 물량을 추가로 요청하고 있어 수출판매 역시 당초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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