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신정부의 중소기업 친화 정책 속 코스닥시장에 봄바람이 불면서 코스닥 종목을 많이 담은 펀드들이 얼굴을 폈다. 그중에서도 코스닥 투자 인덱스펀드는 지수 상승분을 고스란히 수익률로 연결, 중소형주펀드 대비 2배 높은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코스닥 인덱스펀드와 달리, 중소형주펀드는 일정 비율 담은 대형주가 부진한 탓에 지수 상승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스닥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5개는 연초 이후 평균 9.8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주펀드 86개는 같은 기간 평균 4.14%의 성과를 나타내 코스닥 인덱스펀드 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는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 기조 속 10.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펀드들도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1.64%)나 대형주 위주의 일반주식형펀드(-2.34%) 수익률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을 추종하는 코스닥 인덱스펀드 수익률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중소형주펀드 18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1'였다. 이 펀드는 연초 후 7.88%의 성과를 나타내며 중소형주펀드 평균 수익률(4.14%)를 약 2배 웃돌았다. 이어 '하나UBS코리아중소형 자[주식]Class A'(7.13%), '키움작은거인 1[주식]Class A'(6.84%), '프랭클린템플턴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5.53%),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1'(5.49%)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5.44%), 한국투자중소형주 1(주식)(A)(4.59%) 순이었다. 이들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KDB 2020중소형주목표전환 1[주식]A'(-1.66%)를 제외하면 다른 펀드들은 모두 플러스 성과를 냈다.


우수한 성적이긴 하지만 코스닥 인덱스 펀드 수익률에는 밀린다.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코스닥 인덱스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는 연초 이후 11.35%를 기록해 중소형주펀드 평균(4.14%) 대비 3배 가량 높은 성과를 자랑했다. '미래에셋코스닥Star30인덱스 1(주식)종류A'는 같은 기간 10.5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뒤이어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펀드가 10.48%,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가 8.74%의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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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똑같이 코스닥종목에 투자하고도 수익률이 달라진 것은 펀드 내 구성종목 비중 때문이다. 중소형주펀드는 펀드에 대형주를 40% 가량 담기 때문에 이들의 부진 여파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중소형주펀드는 대형주에 40%, 중소형주에 60% 비중으로 투자하는데 지난 1,3월 대형주들이 부진하면서 성과에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중소형주가 상승한 덕에 대형주의 부진이 상쇄되면서 일반주식형펀드보단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코스닥 상승추세가 꺾인다면 중소형주펀드가 더욱 안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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