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히말라야산맥 중앙부 남쪽에 자리잡은 가난한 나라 네팔에서 첫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네팔 소재 차우드하리 그룹의 비노드 차우드하리 회장의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830억원)로 집계됐다.

그는 이로써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342위를 차지했다. 차우드하리 그룹은 은행ㆍ식품ㆍ소매ㆍ부동산ㆍ호텔ㆍ전력 부문에서 80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인구 3000만의 네팔은 내수시장이 좁고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심하다. 차우드하리 회장이 일찌감치 해외로 눈 돌린 것은 이 때문이다. 그의 자산 대부분은 싱가포르에 있는 자회사 '시노베이션'을 통해 번 것이다.

시노베이션은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 '와이와이'를 앞세워 인도에 진출했다. 인도 최대 기업 타타그룹이 운영하는 타지호텔과 손잡은 시노베이션은 아시아 럭셔리 호텔 체인 '알릴라'의 지분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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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드하리 회장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에 가문의 뿌리를 둔 덕이다. 인도 라자스탄주(州)에서 방직사업을 하던 차우드하리의 할아버지는 19세기 네팔로 이주했다. 이후 차우드하리의 아버지가 네팔에 첫 백화점을 세웠다.


3형제 중 장남인 차우드하리는 18세에 가업을 물려받았다. 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당시 400명에 불과했던 그룹 인력은 현재 7500명으로 늘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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