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글로벌 화폐전쟁 분수령…각국 중앙銀 회의 잇따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번주 잇따라 열리는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회의에 국제 외환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외환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유럽과 영국(7일), 호주(5일), 캐나다(6일), 일본(6~7일) 등에서 이번주 정책회의가 열리면서 투자자들이 올해 통화정책과 관련한 중앙은행 수장들의 메시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부터 일본까지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최근 고전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이 이번 회의에서 조만간 기준금리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뉴욕 시티은행의 전략가인 그렉 엔더슨은 "모두 중앙은행으로부터 나오는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어떤 중앙은행이 중립적인 입장만 취해도 해당국 통화는 강세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등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는 통화 가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이번주 회의가 지난 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첫 회의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 속에 열린 모스크바 회의에선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대표들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화가치 약세 경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올해초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는 부분적으로 다소 누그러들었다.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통화에 대한 압력이 줄어든 탓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3% 넘게 올랐다. 미국 경제가 올해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달러 강세가 계속될지 여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를 지속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는 8일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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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이코노믹스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5000명으로 1월의 15만7000명보다 늘어나고, 실업률은 7.9%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6일 발표되는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와 8일 나오는 캐나다의 2월 고용보고서와 독일의 1월 산업생산 등이 이번 주 외환시장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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