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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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오늘은 디스플레이산업협회 행사니 협회에 관련된 얘기를 하죠."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운을 띄웠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기자들이 쏟아낸 질문은 온통 삼성과 LG 간의 특허소송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그룹 간의 다툼이 어떻게 해결될지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이날 "특허소송 취하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측은 가처분신청을 서로 취하했지만 본안 소송은 취하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협상을 통해 본안 소송 취하는 물론 양측이 보유한 모든 특허에 대한 크로스라이선스(특허 공유)도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직은 첫발을 뗀 수준에 불과하다. 실무협의단 구성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르면 내달 초 양측의 실무자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5,340 전일대비 1,170 등락률 +8.26% 거래량 29,685,722 전일가 14,17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美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사장은 이날 이사회 직후 기자들에게 "실무진을 구성해 빠르면 3월초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사장과 한 사장은 정기총회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았지만 특허소송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라는 목적에 충실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무엇보다 특허소송 관련 협상에 쏠려 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인 만큼 경쟁사들의 주목도도 높을 것이다. 경쟁사들 입장에서는 삼성과 LG가 서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게 좋다. 양사가 서로 치고받으면서 상처가 나면 경쟁사들에게는 이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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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특허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특허가 법원에서 무효화될 경우 지금까지 해외 경쟁사 등에서 받아 오던 특허 사용료가 날아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경쟁사들은 쾌재를 부를 일이다.


양측이 이미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이번 특허소송 관련 협상을 잘 마무리하길 기대해 본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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