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 경영권분쟁... 체면구긴 이기태
KJ프리텍, 현 경영진과 비방전 넘어 소송까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스닥기업에 백기사로 40억원을 투자했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은 물론, 법정 소송전에 상대방에 비방전까지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표대결에 대한 기대감 덕에 주가는 단기 급등, 이 전부회장의 투자 지분은 평가손실에서 평가이익으로 돌아섰지만 체면은 제대로 구겼다.
2011년 7월 이기태 부회장이 3자 배정방식으로 40억원을 투자, 이엠앤아이 이엠앤아이 close 증권정보 083470 KOSDAQ 현재가 991 전일대비 31 등락률 -3.03% 거래량 56,454 전일가 1,022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엠앤아이, 1Q 매출 17억원 "저점 통과" 뉴로랩 “딥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자율주행 대회 1위” 이엠앤아이 "이머지랩스, 중기부 '글로벌 팁스' 선정…AI 기반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가속" 주식 200만주를 취득했을 때만 해도 이 부회장과 홍준기 KJ프리텍 대표 등 현 경영진의 관계는 우호적이었다. 양측의 불협화음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해 연말, 이 부회장이 KJ프리텍에 대한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면서다. 이후 이 부회장은 올 1월 40만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현 경영진을 압박했다.
이 부회장의 지분(240만주, 17.22%)로 홍 대표(99만주, 7.7%)측 지분을 압도한다. 홍 대표측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감안해도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지분율로만 보면 이 부회장측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분이 딸리는 홍 대표측은 이기태 부회장측이 유명세를 이용해 코스닥시장의 인수합병(M&A) 전문꾼들 같은 행태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부회장측이 신기술이라고 선전하는 무선충전 기술이 KJ프리텍이 납품하는 대기업측에서 함량미달로 사실상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협력사 세곳으로부터 이 기술을 빌미로 70억원을 액면가 102배를 투자받은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회사는 이 부회장측에 대한 투자금에 대해 80% 이상을 손실처리한 상태다. 이 부회장측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 최대 협력사에 대한 매출이 중단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측은 "홍 대표측이 이 부회장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느니, 경영권이 바뀌면 모 대기업과 거래가 끊어진다느니 하는 식의 허위사실 유포로 이 부회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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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J프리텍 주가는 지난해 11월초 1500원대에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급등, 200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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