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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헤지펀드의 애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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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헤지펀드의 애플 사랑이 급격히 식고 있다.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이 애플을 제소한 가운데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레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애플 주식 매도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쿠퍼맨 CEO는 시가총액이 세계 1위인 애플 주식을 팔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 신발ㆍ광산 업체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

13일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따르면 쿠퍼맨 CEO는 보유 중인 애플 주식을 처분하고 페이스북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공시 때 애플 주식 26만6000주를 갖고 있었다. 그가 사들인 페이스북 주식은 320만주다. 페이스북 외에 신발 업체 크록스 주식 220만주와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주식 310만주도 사들였다.

쿠퍼맨 CEO가 언제 애플 주식을 팔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상당수 매니저가 그의 결정을 뒤따르는 추종매매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쿠퍼맨 CEO 외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임원 출신 토머스 스테이어가 설립한 파라론 캐피털, 배리 로젠스타인이 운용하는 자나 파트너스도 애플 지분을 털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애플 주가가 300달러 수준에 머물던 2010년 이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였다.

오메가 어드바이저스는 과거 애플의 편입 비중이 3%였다. 하지만 애플 비중을 과감하게 줄여 결과적으로 지난해 고수익률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아인혼 회장은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애플 주식 매도가 늦어져 수익률을 많이 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컨설팅업체 옵션몬스터의 존 나자리언 애널리스트, 투자업체 버투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조 테라노바 애널리스트는 "쿠퍼맨 CEO 같은 유명 매니저도 애플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며 "애플 주식을 사볼까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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