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업협회 신임회장에 신태용 유력
10여년만에 추대형식으로 대화합…신태용 한신아이티씨 대표 선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수입업협회 차기 회장이 10여년만에 추대 형식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따른 회원간 과열경쟁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대화합 차원에서 선출 방식을 바꾼 것이다.
14일 수입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수입업협회 제19대 회장 선거에 단독후보가 추대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회장입후보 등록에는 1명만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협회 자문단 의장을 맡고 있는 신태용 한신아이티씨 대표가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는 것이 유력하다"며 "신 대표는 오랫동안 협회 임원을 맡아 오면서 회원사들의 위상강화는 물론 국가 경제에 기여한 기업인"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대표는 협회 이사와 남북교역위원회 위원장, 부회장, 감사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 자문단 의장을 맡아오고 있다. 협회 산하 기독교무역인회를 창립하는 일도 주도했다. 남다른 친밀함으로 협회 회원사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한신아이티씨를 경영하면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과 석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한신아이티씨는 34년 역사를 가진 무역회사다. 알루미늄 포일 가공 기계류의 국산화를 통해 대일무역적자 개선에도 기여했다. 태양광발전 관련 설비, 통신장비 등을 생산해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신 대표가 회장에 선출되면 협회간의 협력과 재정확보, 수익사업 강화 등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 11월 사단법인 한국수출입오퍼협회로 출발한 수입업협회는 40년 넘게 우리나라의 고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5만여 공급망을 보유한 수입전문 경제단체다.
매년 세계 각국에 통상사절단을 파견해 통상마찰을 완화하고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수입에 노력하고 있다. 원자재와 자본재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협회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다. 2002년 한국수입업협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협회가 흑자 재정으로 갈 수 있는 변곡점으로 신임 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부터 크다"며 "수입원자재가격지수인 코이마(KOIMA)지수를 산업계에 정착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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