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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동점골' 레알 마드리드, 맨유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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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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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점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유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은 다음달 6일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을 통해 8강 진출을 다툰다.

초반 흐름은 홈팀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했다. 전반 5분 파비우 코엔트랑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데 이어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맨유는 불리한 여건을 딛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왼쪽에서 웨인 루니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 있더 대니 웰벡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10분 만에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의 진가가 돋보였다. 왼 측면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띄워 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약 4년 만의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터뜨린 득점포였다. 2003년부터 6년간 맨유에 몸담았던 호날두가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친정팀과 치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곤살로 이과인, 루카 모드리치, 케플러 페페를 차례로 교체 투입시키고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볼 점유율(61-39)과 슈팅수(28-13)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맨유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도르트문트(독일)의 맞대결 역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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